춘천마임축제 21일 개막
28일까지 중앙로·축제극장 몸짓·삼천동 수변공원 등

물불 안가리는 화끈한 축제가 시작된다. 2017 춘천마임축제(이사장 권영중)는 오는 21일 개막을 앞두고 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춘천마임축제는 개막난장 ‘아!水라장’을 시작으로 28일까지 춘천시 중앙로,축제극장 몸짓,삼천동 수변공원 등 춘천시 일대에서 펼쳐진다.춘천마임축제는 순수예술 공연과 축제가 결합된 특색 있는 축제로 프랑스 미모스 마임축제,영국 런던 마임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아시아권 대표 마임축제다.
춘천마임축제는 1989년 시작돼 올해로 29회를 맞았다.매년 평균적으로 10만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축제의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특히 올해는 축제장을 예년의 두배로 확대한다.지난해 수변공원의 절반만을 사용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수변공원 전체로 규모를 확장했다.또 무대도 기존 3개에서 4개로 확대하고 메인광장도 다채롭게 채워나갈 예정이다.
규모의 확장에 이어 축제의 콘텐츠에도 내실을 더했다.축제 기간 특정 공간에서만 펼쳐지던 프로그램들이 춘천시 곳곳으로 찾아간다.오는 24일,25일 애니메이션 박물관과 스무숲 공원에서 펼쳐지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과 축제를 완성한다.다양한 마임 공연과 주민이 만드는 ‘민들레 주점’,지역 미술가와 함께하는 아트 프로그램,놀이와 체험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춘천마임축제는 지역 상인들이 직접 만드는 일본의 축제 ‘마츠리’처럼 춘천시민 참여가 점차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보다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매년 관광객들의 불편 사항이었던 먹거리 편의시설이 개선된다.별도의 식사시설이 마련되지 않았던 과거와 달리 이번엔 먹거리 존을 신설했다.10여미터로 이어진 대형 숯불구이판에서 직접 구워 먹는 꼬치구이와 다양한 푸드트럭이 마련됐다.관광객은 축제장에서 원하는 먹거리를 구입해 먹거리 존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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