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 외딴집’ 미공개 작품 엮어
88년 발표 ‘빼떼기’ 그림책 재탄생
‘그리운… 선생님’ 후배 추모 문집

▲ 권정생 문학 그림책 ‘빼떼기’에 수록된 삽화.
▲ 권정생 문학 그림책 ‘빼떼기’에 수록된 삽화.
‘강아지똥’ ‘몽실언니’ 등을 남긴 아동문학가 권정생(1937∼2007) 타계 10주기를 맞아 그를 추모하는 책이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복사꽃 외딴집’(단비)은 권정생이 잡지에 발표했던 동화 가운데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 없는 작품을 모은 책이다.1973년 5월 발표된 표제작 ‘복사꽃 외딴집’을 비롯해 ‘멍쇠네 부엌솥’ ‘돌다리’ ‘우리들의 고향’ 등이 실렸다.속초에서 활동하는 화가 김종숙이 그림을 그리고 권정생 일대기 ‘작은 사람 권정생’의 저자 이기영이 엮었다.
권정생이 1988년 발표한 ‘빼떼기’는 그림책으로 재탄생했다.권정생의 단편동화를 그림책으로 소개하는 ‘권정생 문학 그림책’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빼떼기’(창비)는 화가 김환영이 깜장 병아리 ‘빼떼기’의 눈물겨운 일생을 그림으로 풀어낸 책이다.권정생 동화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창작 동화를 연구하는 똘배어린이문학회는 권정생 추모글을 담은 ‘그리운 권정생 선생님’(단비)을 엮어냈다.200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권정생 추모제에 참석한 사람들이 권정생과 그의 작품을 기억하며 남긴 글을 묶은 책으로 춘천출신 아동문학가 이성실,어린이문화연대 대표 이주영 등이 참여했다.이 외에도 아동문학평론가 엄혜숙이 펴낸 권정생 문학 세계 연구서 ‘권정생의 문학과 사상’,권정생의 단편동화를 엮은 ‘하느님의 눈물’ 등이 발간되는 등 권정생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최유란 cyr@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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