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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뚫린 ‘유전자변형 생물체’ 검역

-LMO 유채 검출 파장,태백산유채꽃축제 취소로 끝날 일 아냐

데스크 webmaster@kado.net 2017년 05월 19일 금요일
태백산유채꽃축제가 종자용으로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변형 생물체(LMO) 유채 검출로 취소됐다.국립종자원은 엊그제 태백시 문곡소도동 태백산유채꽃 축제장에 뿌려진 유채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LMO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이번에 발견된 LMO 유채는 미국 몬산토사에서 개발한 제초제 내성을 가진 GT73 유채로,지난해 8월 수입된 중국산 유채 종자 50㎏ 가량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이에 따라 6월 2일부터 6일까지 예정된 태백산유채꽃축제가 취소되고 축제장은 전면 통제됐다.허술한 국가검역시스템으로 지역축제가 된서리를 맞은 것이다.
유전자변형 생물체(LMO) 유통에 따른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유통과정을 철저히 통제하라는 요구도 끊임없이 제기됐다.그러나 이번 사태에서 보듯 검역시스템은 수시로 뚫렸다.지난 2013년엔 강원도 내 5개 시·군에서 유전자 변형생물체(LMO)자생식물이 발견돼 소동을 겪었다.당시 국립환경연구원은 ‘LMO 자연환경 모니터링 및 사후관리 연구(Ⅳ)’를 통해 강릉과 삼척,원주,횡성,철원군에서 LMO가 발견됐다고 밝혔다.가축사료공장으로 LMO를 운송하는 과정에서 곡물이 떨어져 발아한 것이다.2009년부터 2014년까지 발견된 국내 자생 LMO만 총 184개나 됐다.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유전자변형생물체(LMO)는 생식이나 번식이 가능해 생태계에 혼란을 초래한다.제초제에 내성을 지닌 콩,병충해에 강한 옥수수 등이 대표적이다.유용성이 높지만 인체와 환경에 미칠 위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국내 생태계 보전을 위해 수입 단계부터 하역, 사료·식품공장 운송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환경부도 지난 2014년 철원·원주·횡성을 비롯해 전국 20여 곳을 ‘LMO 중점 관리 대상지역’으로 지정했으나 LMO 국내 자생지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태백산 유채꽃 축제 취소를 계기로 유전자변형 생물체(LMO)에 대한 검역과 유통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특히 옥수수 재배면적이 넒은 강원도의 경우 유전자변형 옥수수 유입은 치명적이다.토종 옥수수와 LMO 옥수수가 뒤섞일 경우 후대교배종으로 인한 생태계 혼란이 뒤따른다.당국은 LMO 확인체계를 신속히 구축,축제 취소와 같은 예상치 못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아울러 태백지역에 파종된 유채와 같은 시기에 수입된 종자를 수거,제2 제3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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