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목물떼새 등 다수 서식 확인
남대천 먹잇감 풍부·환경 적합
보호단체 꾸준한 보호활동 결실

▲ 남대천에서 서식이 확인된 흰목물떼새   (시잔=한국멸종위기 야생동식물보호협회 양양지회 )
▲ 남대천에서 서식이 확인된 흰목물떼새 (사진=한국멸종위기 야생동식물보호협회 양양지회)
양양 남대천이 희귀야생조류의 보고로 확인됐다.한국멸종위기 야생동식물보호협회 양양지회는 지난달 남대천 조류생태에 대한 보호관찰활동 중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된 희귀야생조류인 흰목물떼새가 다수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주로 하천과 냇가의 자갈밭,해안의 모래밭,논 등에서 3~5마리부터 15~20마리까지 이르는 무리를 형성하며 서식하는 흰목물떼새는 세계적으로 1만여 개체밖에 남지 않은 희귀종으로 알려져 있다.흰목물떼새는 지난 2015년 양양 남대천에서 한 쌍이 서식하고 있는 것을 처음 발견한 후 지난해 다수가 서식하며 번식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올해는 최소 20개체 이상 가운데 일부는 포란 중이고 일부는 부화를 마치고 무리를 이루며 바깥활동을 시작했다.
이처럼 양양 남대천에서의 흰목물떼새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꾸준한 보호활동이 결실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야생동식물보호협회는 또 양양 남대천에 흰목물떼새 이외에도 꼬마물떼새,깝작도요,왕눈물떼새,중부리도요 등 희귀조류가 다수 서식하고 있고 주로 서해안에 서식하는 쇠제비갈매기와 장다리물떼새도 일부 관찰이 됐다고 설명했다.
황하국 양양지회장은 “이처럼 양양 남대천에 희귀조류가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는 것은 하천에 먹잇감이 풍부하고 번식을 위한 환경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좀 더 세심한 보호와 관찰을 통해 남대천 생태환경을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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