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낮기온 34.5도까지 치솟아
오존 ‘나쁨’ 자외선 ‘매우 높음’
동해안 중심 식중독 ‘주의’ 단계

19일 한낮 기온이 올들어 최고인 34.5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때이른 땡볕 더위로 강원도 전역에 자외선과 고농도 오존지수 모두 ‘나쁨 단계’ 이상으로 치솟았다.여기에 식중독 발생 위험까지 커지면서 미세먼지가 지나간 자리에 오존·자외선·식중독이 5월 나들이객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강릉 강문 34.5도,양양 강현 34.4도,속초 34.3도,강릉 33.2도,삼척 32.9도,횡성 30.3도,동해 29.9도 등을 기록했다.특히 속초는 1968년 관측 개시 이래 5월 최고기온 극값 1위를 갈아치웠다.이날 낮 동안 강릉·양양·평창·정선 등 4개 시·군에서는 자외선 지수가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정도인 ‘매우 높음’단계를,나머지 지역에서는 ‘나쁨’단계를 보였다.강한 햇살과 함께 기온도 크게 오르면서 오존 농도까지 짙게 나타나고 있다.오존은 자동차 배기가스나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 강한 태양광선에 의해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물질이다.이날 오후 3시 현재 춘천과 원주지역에서 ‘나쁨’단계를 보이고 있다.지난 18일 원주지역에는 올해 처음으로 오존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오존은 마스크로도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낮 시간대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식중독 발생 위험도 커지고 있다.이날 양양(77),속초(75),동해(74)지역은 경고(71~86)단계를,삼척(70)고성(69),강릉(67)지역은 주의(55~71)단계를 보이고 있다.올들어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30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한국건강관리협회 관계자는 “피서지에서 음식을 조리하거나 섭취할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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