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상 수매 가평 잣 둔갑 판매

영월에서 생산된 잣이 가평 잣 등으로 둔갑 판매돼 지역 브랜드화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월군에 따르면 지역 잣나무 식재지는 공·사유림 3538㏊와 국유림 2234㏊ 등 총 5772㏊로 지역 산림 면적의 6.4%를 차지하고 있다.이 가운데 잣 수확이 가능한 10~20년생 잣나무는 386㏊,20~30년생 잣나무 703㏊ 등 총 1098㏊에 달한다.작황이 좋은 해에는 청잣 1200여t이 생산되면서 약 12억5000만원의 농외 소득을 올리고 있다.
현재 영월지역 잣나무는 한창 잣을 채취할 수 있는 적령기인 데다 타 지역의 잣에 비해 품질도 매우 우수해 외지 도매상들이 수매를 거쳐 가평 잣으로 둔갑시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영월 잣 고유 브랜드 개발이 시급한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군은 영월 잣 가공과 다양한 유통망 확충 및 브랜드화 차원에서 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지난해에 산림청 공모사업에 신청했으나 사업 부지 적정성 결여와 유통 경력 부족 등으로 탈락됐다.박봉식 환경산림과장은 “올해 하반기에 시행 예정인 산림청 공모사업 재신청을 위해 현재 관련 법인체와 긴밀한 협의중에 있다”며 “6차 산업을 통한 잣 가공식품 생산과 전국적인 유통망 확충은 물론 지리적 표시제 등록 및 상표 디자인 개발을 통해 영월 잣을 전국 최고의 명품 잣으로 발전시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토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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