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양구군 164명 배치 예정
1차 86명 50여농가 지원 불구
기간 3개월 인력난 해소 한계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빠르면 이번주부터 농가에 배정될 예정이어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양구지역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올해 164명의 외국인근로자를 배정받은 양구군은 1차로 이달말까지 86명의 근로자를 수박과 오이, 멜론, 파프리카 등을 재배하는 지역 농가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나머지 외국인 근로자는 다음달초에 지역 농가에 배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양구군과 자매결연한 필리핀 딸락시에서 입국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3개월간 지역 50여 농가에서 일하게 된다.양구군은 지난 10일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희망하는 70개 농가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불법체류방지 및 안전대책과 산재보험 가입요령, 인권침해 방지교육 등 실질적으로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교육했다.
지난해 도내 최초로 외국인 계절근로자제도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된 양구군은 필리핀 딸락시에 거주하는 만 35~55세 주민들로 구성된 62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지역내 31개 농가에 배정했다.하지만 외국인 근로자들의 근무 기간이 3개월에 불과하고 인력도 부족해 인력난의 완전 해소는 힘든 실정이다.
지역 농민들은 “하우스농사에는 300명 넘는 인원이 8개월 이상 필요한데 배정된 인력이나 기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농촌 현실에 맞게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종인 whddls2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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