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집앨범 고향서 느낀 낯선 감정
27일 12곡 수록 ‘춘천가’ 공개
소양강·닭갈비 관련 추억 담아
26일 상상마당 발매 기념 공연

▲ 춘천 출신 싱어송라이터 ‘소보’.
▲ 춘천 출신 싱어송라이터 ‘소보’.
춘천을 노래하는 남자 ‘소보’가 돌아왔다.
2015년 싱글 ‘춘천에’로 데뷔한 소보(29·본명 신종민)가 오는 27일 정규앨범 2집 ‘춘천가’를 발매한다.소보는 춘천 출신 가수로 현재 낮에는 강원대병원에서 의공기사로 밤에는 인디밴드 뮤지션으로 활동 중이다.5년여 전 서울에서 대중가요 작곡가로 활동하던 소보는 자신의 음악을 하고 싶다는 열망에 2년 전 쯤 고향을 다시 찾았다.춘천의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진 소보는 이 감정을 앨범에 담기로 다짐했다.8개월 동안 고민하고 2개월만에 새 앨범이 완성됐다.
“고향에 돌아오니 새롭게 시작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지금 느끼는 춘천을 기억하고 싶었죠.한 도시를 배경으로 12곡의 노래를 수록한 앨범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거예요.”
2집 정규앨범에는 ‘소양강’ ‘명곡사’ ‘닭갈비 골목’ 등 춘천에 대한 노래 12곡이 빼곡히 담겼다.춘천 조양동에 위치한 동명의 레코드사를 소재로 한 수록곡 ‘명곡사’는 소보가 중학생 때 앨범을 샀던 추억을 담았다.또 수록곡 ‘닭갈비 골목’에는 고교시절 음악장비를 사려고 명동 닭갈비 골목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을 노래했다.이번 앨범에는 춘천 출신 뮤지션들이 함께 만든 노래도 실렸다.춘천 음악인의 애환을 담은 수록곡 ‘춘천의 아들들’에 밴드 ‘전범선과 양반들’의 보컬
▲ 2집앨범 ‘춘천가’.
▲ 2집앨범 ‘춘천가’.
‘전범선’과 춘천상상마당 김경회 팀장이 함께했다.
소보는 활동명을 어머니의 식당 ‘소양강 보리밥’에서 줄였다.이름처럼 푸근한 음악을 지향하는 소보는 이번 앨범 역시 한 편의 수필집처럼 여유롭게 작업했다.이번 앨범은 춘천시민에게 색다른 감상으로 또 춘천을 추억하는 사람들에게 아련한 추억으로 다가온다.2집 앨범은 발매일에 맞춰 춘천에서 선보인다.‘춘천가’ 발매 기념 공연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상상마당춘천 사운드홀에서 수록곡 전곡을 순서대로 연주하는 쇼케이스로 펼쳐진다.
소보는 “제 음악은 고향 같은 음악이다”며 “이번 앨범은 춘천에 여행 온 것처럼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