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 이전 공동선별시설 증설
내달까지 기존 9라인→18라인
지역 출하량 30% 처리 전망

지난해 첫 출하에서 최고 경매가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양구수박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산지 유통기반시설이 확대된다.
양구군은 출하량에 비해 부족한 수박 공동선별시설을 수박 수확기 이전인 다음달까지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수박 공동선별시설은 도비와 군비 각 1억5000만원과 자부담 5000만원 등 3억5000만원의 예산으로 양구군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 9라인이 증설되고 비가림시설 등 부대시설도 함께 설치된다.수박 공동선별시설이 기존 9라인에서 18라인으로 증설되면 공선출하비율이 2배로 증가하게 돼 양구 수박 총 출하량의 30%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구지역에서는 270여 농가가 130㏊에서 7040여톤의 수박을 생산하고 있는데 30~40%는 밭떼기 형태로 거래되고 일부는 개인이 직접 도매시장에 판매하고 있어 대부분의 수요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공동선별 연합 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농가는 선별·유통에 참여시키고 전문 수확단과 선별사를 채용해 과채 표준화도 실현할 방침이다.
권은경 원예담당은 “지난해부터 가락동 농산물도매시장이 팔레트 출하를 의무화하면서 산지에서 선별하는 물량이 늘어나 공동선별시설을 증설하게 됐다”며 “시설공사를 마치고 7월에는 시험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양구지역 수박은 지난해 7월25일 구리시 농협 공판장에서 열린 경매에서 최고 경매가인 4만원을 기록하는 등 다른 지역에서 생산한 수박보다 3000~4000원 정도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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