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승에 2명 이상 탑승
차량 뒤엉켜 잇단 사고
단속 등 방지대책 시급

▲ 22일 오후 춘천 강촌유원지일대에서 번호판이 없는 무등록 사륜 오토바이가 유원지 일대를 질주하고 있다.
▲ 22일 오후 춘천 강촌유원지일대에서 번호판이 없는 무등록 사륜 오토바이가 유원지 일대를 질주하고 있다.
본격적인 나들이철을 맞아 유원지 등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사륜오토바이 안전사고가 올해도 끊이지 않아 재발방지 대책이 시급하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다.
22일 오후 춘천 강촌유원지.일명 ‘사발이’로 불리는 사륜오토바이가 번호판도 없는 무등록 상태로 도로위에서 차량과 뒤엉킨 채 위태롭게 운행하고 있었다.도로 곳곳에는 ‘무등록 사륜오토바이 진입금지’라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었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특히 1인용인 사륜오토바이 1대에 2명 이상이 타고 도로를 질주하는 아찔한 모습도 쉽게 목격됐다.손잡이나 등받이 등 동승자용 안전장치가 장착되지 않은 1인용에 두명 이상이 탑승할 경우 심각한 부상을 입을 확률이 크다.지난 6일 오후 6시10분쯤 강촌유원지에서 사륜오토바이를 타던 20대 대학생이 도로운행 중 도로외벽을 들이받아 크게 다쳤다.앞서 지난 5일 오후 5시38분쯤 강촌에서 사발이를 타던 10대 학생이 마주오던 택시를 피하려다 5m 아래 강가로 추락했다.
이날 연인과 함께 사륜오토바이를 빌려 탄 최모(22·서울)씨는 “업체에서 대여줄 때부터 번호판이 없었고,두명이 탄다고 해도 별다른 제재가 없어 문제가 되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최근 3년간 도내에서는 368건의 사륜 오토바이 안전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418명이 다쳤다.지역별로는 강촌유원지가 있는 춘천(210명)이 가장 많았고,원주(31건),홍천(27건),평창(21건),영월(15건) 등의 순이었다.올들어 지난 17일까지는 38건의 사륜오토바이 안전사고가 발생해 41명이 다쳤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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