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학교 끝나고 집에 오자마자 페이스북을 켜서 평소대로 재밌는 영상을 찾아보고 있었다.그러던 중에 일반인 제보자가 찍은 동영상이 내 눈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영상 내용에 나오는 남자는 몸집이 왜소했고 우리나라말이 서툴며 까무잡잡한 피부를 갖고 있었다. 옷도 허름한 옷을 입고 머리에는 안전모를 쓴 것을 보니 외국인 노동자였다. 그 영상을 촬영하는 남자는 그런 외국인노동자를 보고 말을 거는데 어눌한 말투를 놀리면서 박장대소하는 영상이었다. 나는 굉장히 불편했고 분노했다.하지만 댓글은 “ㅋㅋㅋㅋㅋ 이거 너 같다”,“불쌍한데 웃겨ㅋㅋ”,“생긴 것 좀 봐라” 라는 댓글이 셀 수 없이 많았다.
분명 나와 같은 영상을 본 것이 맞을까 라고 생각할 정도로 나와 너무 다른 모습이었다. 왜 다를까? 나와 겉모습이 다르고 그들이 약해보여서 차별하는 것은 미개하다고 생각한다. 인종차별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 가까이 있는 문제이고 그것을 직시해야만 성숙한 시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앞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의 대한 왜곡된 시선이 곧 인종차별이라는 점을 생각하자.
용수민·상지대 광고홍보전공 4학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