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무더위에 피서객들 몰려
안전요원 배치커녕 모집도 안돼

때이른 더위로 개장도 하지않은 도내 바닷가와 계곡 등에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지만 각 지자체는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당초 계획대로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있어 안전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22일 도에 따르면 도내 물놀이 관리지역은 춘천 20곳,원주 17곳,강릉 18곳 등 417곳이며,이중 위험구역 60곳이다.최근 무더위가 일찍 다가옴에 따라 이날 국민안전처는 물놀이 안전대책기간을 탄력적(5~9월)으로 운영해 물놀이 안전사고를 최소화하라는 지침을 각 지자체에 전달했다.하지만 도내 대부분 물놀이 관리지역에서는 안전요원 배치는커녕 모집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다.지자체와 해경,소방당국의 안전대비가 날씨보다는 미리정해 놓은 개장일과 집중관리기간(6~8월)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강릉지역의 경우 아직 안전요원(12명)을 모집하지 못한데다 이마저도 물놀이 관리지역(18곳)에 비해 적은 안전요원을 모집하면서 상시근무가 아닌 순찰식 근무를 해야하는 상황이다.강릉시는 내달 15일부터 8월15일까지만 안전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경포해변 역시 현재 안전요원(70명)을 모집중에 있으며 개장일(7월7일)에 맞춰 안전요원이 뒤늦게 배치된다.춘천시도 이렇다할 안전대책은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다.올해 10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할 예정이지만 아직 선발되지 않은데다 무더운 날씨와 상관없이 당초 계획한 대로 물놀이 안전대책기간인 다음달 1일부터 물놀이 관리지역에 안전요원을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도내에서 물놀이 관리지역(82곳)이 가장 많은 홍천은 지난 20일부터 팔봉산 유원지(6명)와 노곡 밤벌유원지(13명)에 요원을 배치했지만 나머지 80곳은 다음달 1일부터 배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물놀이 관리지역 1곳 당 평균 2~3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돼야 하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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