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박영철·허은숙 부부 화제

▲ 허은숙·박영철씨 부부
▲ 허은숙·박영철씨 부부
갈수록 이혼율이 증가하며 해체 가정이 늘어나 사회문제가 되고있는 가운데 30년 가까이 매일 서로에게 손편지를 쓰며 사랑화 화목을 실천해 온 부부가 있어 가정의 달을 맞아 귀감이 되고있다.속초시 금호동 이편한아파트에 살고있는 박영철(66)·허은숙(65) 부부는 지난 90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서로에게 편지를 쓰며 부부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각각 유스티노와 유스티나라는 세례명을 갖고있는 박영철·허은숙 부부는 지난 86년부터 부부일치운동인 한국ME(Marriage Encounter) 활동을 통해 부부의 소중함을 되새겨보고 친밀는 방법을 고민하다 지난 90년부터 ‘편지쓰기’를 하게됐다.남편 박영철씨는 “편지쓰기는 말로 하지 못하는 것을 정제된 감정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어 좋고,서로 배우자에 대한 배려심도 갖게한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ME 40주년 가족모임’에서 ‘매일 대화 최장지속 부부’에 선정돼 8000여명의 참석자들로부터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특히 올해로 결혼 39년째인 이들 부부는 결혼기념일도 공교롭게도 부부의 날인 5월21일이어서 이날 행사에서 더 뜻깊은 결혼기념일을 맞았다. 김창삼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