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선거 보수정당 완승 지역
지난해 지선때부터 민심 변화
최 시장 재도전 전망 구도 복잡

제19대 대통령선거가 끝나면서 도내 정가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제7회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했다.본지는 지방선거 1년여를 앞두고 각 시·군별 단체장 선거를 집중 점검하는 ‘미리보는 6·13 단체장 선거’를 연재한다.

① 춘천시장
2018년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 다음으로 가장 큰 관심이 모아지는 선거가 춘천시장이다.춘천은 역대 선거에서 보수정당 후보가 1위 자리를 빼앗긴 적이 없을 정도로 보수정서가 강하다.총선과 대선 모두 보수정당의 승리였다.
그러나 지난 19대 대선에서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이 자유한국당을 이겼고 2016년 총선도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등 민심변화가 뚜렷하다.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등 5당 모두 시장후보를 낼 가능성이 높아 역대 가장 복잡한 선거구도가 예상된다.
자유한국당 소속 최동용 시장의 재선도전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여당이 된 민주당에서는 전·현직 도의원,시의원들이 주요 후보군을 형성하고있다.
강청룡 민주당 도의회 원내대표는 일찌감치 시장 도전을 선언,표밭다지기에 나섰다.지난 지선에서 범야권단일화로 막판에 철수한 이재수 전 춘천인형극제 이사장도 재도전할 것으로 보인다.정재웅 도의원(춘천시지역위원장)은 시장과 국회의원 등 체급 상승에 무게를 두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황찬중 시의원도 현직 시의원 중 시장출마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하지만 민주당의 경우 지난 대선 승리의 탄력을 받아 새로운 인물의 도전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점이 당내 공천의 변수다.
자유한국당에서도 최 시장과 당내경합을 벌였던 인사들이 거론된다.정용기 강원정보문화진흥원장,이달섭 전 부사단장등이다.도당위원장 김진태(춘천) 국회의원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상황이어서 결과에 따라 공천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국민의당에서는 무소속으로 시장선거에 출마했던 변지량 전 시장후보,김혜혜 전 춘천시의원이 대선 선대위원장으로 지역을 다져왔다.최근 입당한 김영일·유호순 시의원도 후보군이다.당내에서는 “제3의 후보영입도 가능하다”고 밝혔다.바른정당에서는 20대 총선에 출마했던 이수원 전 특허청장이 춘천시당협위원장을 맡아 활발히 활동해온만큼 시장출마 검토 가능성이 있다.
정의당도 도내 조직이 탄탄한 춘천에서 시장후보를 준비중이다.무소속으로는 19대 총선출마 경력이 있는 유정배 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이 거론된다.
도내 한 정당 관계자는 “지금까지 거론되지 않았던 인사들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훨씬더 많아질 수 있다”며 “당별로 공천은 물론 본선까지 예측하기 매우 힘든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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