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혐의 등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첫 정식재판을 받기위해 법정에 섰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삼성 등 대기업에서 총 592억원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지난 3월 서울구치소에 수감된지 53일만에 외부에 모습을 처음 드러냈습니다.

전직 대통령이 피고인으로 법정에 선 것은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세번째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남색 정장차림으로 왼쪽 가슴에 수인번호 릫503번릮이 적힌 배지를 달고 출석해 최순실씨와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나란히 법정에 섰습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혐의사실이 18가지로 방대한데다 1심의 구속 기한이 최대 6개월로 한정된 만큼 향후 신속히 심리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2차 공판은 25일 오전 10시에 진행됩니다. 이날 재판부는 기존에 진행된 최씨의 재단 관련 사전의 공판기록 등을 법정에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강원도민TV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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