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웨이파크서 5타수 2안타 2타점 맹타

▲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높이 11m의 펜웨이파크 명물 '그린몬스터'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로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2천 루타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백미는 5회초 세 번째 타석이었다. 1-2로 뒤진 2사 주자 1루,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릭 포셀로와 맞선 추신수는 시속 139㎞ 슬라이더를 밀어쳤다.

큰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펜웨이파크 상단을 때렸다. 1m 정도만 더 높이 떴다면 홈런이 될 타구였다. 타구가 그린몬스터에 맞고 그라운드 안으로 떨어져 추신수는 2루를 밟았고, 1루주자 딜라이노 디실즈는 홈에 도착했다.

추신수에게 큰 의미가 있는 동점 적시 2루타였다.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이던 2005년 5월 4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친 추신수는 이날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2천 루타를 채웠다.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다.

추신수는 내친김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까지 달성했다.

추신수는 3-9로 끌려간 7회 무사 1,2루에서 포셀로의 시속 147㎞ 직구를 공략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1회 우익수 뜬공, 3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경기 중후반 안타를 연거푸 생산해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6일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52에서 0.257(136타수 35안타)로 올랐다.

텍사스는 톱타자 추신수의 활약에도 투수진이 고전해 6-1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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