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양양교육청 설문조사
‘사회성 발달’ 이유 59.8%
속초지역 찬성률 54.7%

양양지역 주민 상당수가 중학교와 고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속초양양교육지원청은 지난달 학생과 학부모,교원,운영위원 등 총 2248명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조사결과 응답자 1806명 가운데 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에 대해 65.5%가 찬성했다.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은 초교 찬성 72.1%,반대 27.9%,중학교는 찬성 65.3%,반대 34.6%,고교 찬성 49.2, 반대 49.9%로 진학을 앞두거나 현재 중학교 재학중인 학생와 학부모들이 더욱 적극적이었다.찬성 이유로는 ‘사회성 발달’이 59.8%로 가장 많았고 ‘이성을 의식해 수업에 적극참여’와 ‘학교폭력 감소’를 꼽은 반면 반대이유로도 이성문제가 절반을 차지했다.
중·고교 분리 동시전환에 대해서도 66.2%가 찬성의견을 보였다.중·고 분리에도 초등학교 71.7%,중학교 66.8%가 찬성해 고교 48.6%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찬성 이유로는 전체인원 증가로 인한 내신등급별 인원이 확대된다는 점이 40.5%로 가장 많았고 반대 이유는 역시 ‘이성문제’였다.이에따라 남녀공학이 되더라도 남자,여자를 분리한 반편성과 일부 수업은 따로 진행하자는 의견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찬성의견이 확인됨에 따라 속초양양교육지원청은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의 당위성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보고 본격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한 주민은 “양양지역 학교는 최근 학생수가 급감하면서 내실있는 교육이 어려운 형편”이라며 “학력 향상차원에서도 사전에 문제점을 충분히 파악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중학교는 물론 고교 남녀공학까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속초지역은 전체 응답자 5273명중 54.7%(2884명)가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초·중 학생 중 여학생의 경우 이성문제로 공부에 방해 등을 이유로 전체 1261명 중 반대측이 737명(58.4%)으로 앞서 대조를 보였다. 최 훈·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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