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화천서 자율지불제로 운영

극단 ‘뛰다’가 25일부터 27일까지 화천의 문화공간 예술텃밭에서 청소년극 ‘초승달’(연출 최재영)을 초연한다.
이번 작품은 전학생 ‘오월’을 죽음으로 내몬 시대상황을 꼬집으며 어른들의 외면과 침묵,가까웠지만 소녀에게 손내밀지 못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대학생이 된 ‘은성’이 뒤늦게 고교시절 ‘오월이 자살사건’에 의문을 품고 진실에 접근해 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작품 음악은 티미르호와 불나방 스타 소세지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재훈 감독이 맡아 배우의 심리적 상태를 절묘하게 표현했다.공연은 평일 주중 오후 7시,주말오후 3시 총 3회 선보이며 티켓은 자율지불제로 운영된다.공연창작집단 뛰다는 지난 2010년 화천으로 이주하면서 연극교육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초승달’은 ‘날 간지럽히지마’에 이은 최재영 연출의 두번째 청소년극이다.최재영 연출은 “화천으로 이주해 극단에 참여하면서 청소년시기에 느꼈던 감각을 되살려 지역 청소년들과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오월이의 죽음을 통해 본 우리시대의 자화상을 돌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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