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도 전역에 모처럼 단비가 내렸지만 해갈에는 역부족이었다.24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내린 비의 양은 양양 서면 22.5㎜,정선 21㎜,삼척 17.5㎜,북강릉 17.2㎜,원주 14.6㎜,동해 12.9㎜,대관령 13㎜,춘천 2.7㎜ 등이다.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이 지속되면서 도내 저수지가 바짝 말라가고 있다.이달 1일 기준 82.5%의 평균저수율을 기록했던 도내 저수지들은 이날 현재 59.1%까지 떨어졌다.특히 계획 저수량 1270만t인 강릉 오봉저수지의 경우 이날 현재 저수율은 46.4%(589만t)에 그쳐 있다.원주 정산저수지와 춘천 지내저수지의 저수율은 각각 38.1%,44.3%로 더욱 심각하다.
맑고 건조한 날이 이어지는데다 당분간 큰 비 소식도 없어 가뭄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강원기상청 관계자는 “25일 영동지역에 한 차례 비가 더 내리겠으나 강수량은 5~20㎜에 그쳐 가뭄해갈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재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