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개 업체 판로개척 42억 매출
관광·헬스·농업분야 창업 성과
도내 창업 총괄기구 변모 제기

문재인 정부가 경제 관련 기관 개편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정부시절 설립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강원창조센터)의 존립 문제가 도내 경제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박근혜 정부시절 대기업들을 끌어들여 전국 16곳에 창조센터를 설립했다.강원창조센터는 인터넷 포털기업인 네이버가 전담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15년 5월 강원대학교내에서 출범했다.당시 네이버는 강원도를 관광,헬스케어,농업 분야 데이터 기반의 창업 생태계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1월 2주년을 맞은 강원창조센터는 대변혁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설립당시 약속대로 대기업 존재가 전무한 강원도에서 기업들의 판로개척과 창업지원에 나름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강원창조센터는 네이버가 보유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도내 중소상공인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MOCA(Mobile Commerce Academy) 사업을 벌여왔으며 그 결과 2년간 135개 업체가 네이버 스토어팜 플랫폼을 통해 42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창업지원 부문도 관광,헬스,농업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이뤘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실제 강원창조센터 지원기업인 ‘록야’는 센터 보육기업으로 선정된 후 센터의 다양한 지원에 힘입어 연구개발에 몰입,연매출 70억원을 기록하는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또 ‘마인즈랩’은 창원창조센터의 지원을 받아 도움닫기에 성공,지난해 하반기 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출시했다.도내 한 경제인은 “도내 창업을 총괄하는 기구로 변모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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