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제 길놀이 역대 최대 규모
외국인 발길 축제 세계화 실감

▲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2017강릉단오제가 열리는 가운데 28일 강릉 남대천 단오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재용
▲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2017강릉단오제가 열리는 가운데 28일 강릉 남대천 단오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재용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이면서 국가무형문화재(13호)인 강릉 단오제가 체험·참여형 전통축제의 백미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27일 막을 올린 ‘2017 강릉단오제’에는 주말·휴일 이틀간 모두 36만명의 인파가 몰려 인산인제를 연출했다.영동권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람객들은 공연장과 체험촌을 찾아 창포 머리감기와 단오부채 그리기,관노탈 그리기,단오등(燈) 만들기 등의 체험 재미를 만끽했다.체험객들 가운데는 외국인들도 적지 않게 눈에 띄어 단오 축제의 세계화를 실감케했다.
28일 밤 강릉시내 2.1㎞ 중심가에서 펼쳐진 영신행차와 신통대길 길놀이는 인간과 신이 어우러지는 단오 군무(群舞)의 진수를 선보였다.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의지를 담기 위해 ‘강릉의 열정’을 주제로 펼쳐진 이날 신통대길 길놀이는 참가자와 관람객 규모에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24개팀 3000여명의 시민이 동계올림픽과 강릉의 마을 설화 등을 소재로 다채로운 거리 퍼포먼스를 연출했고,연도에 늘어선 4만여명의 시민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어깨춤으로 가장 강릉다운 길놀이 문화의 흥에 열기를 더했다.
특히 ‘한복풍류단(단장 권혁록)’은 100여명이 전통한복을 입고 거리행진에 참가,전통의 멋을 뽐내는데 한몫했다.
주말과 휴일 이틀간 대한민국탈춤제와 기획공연 ‘굿 위드 어스’,청소년 가요제와 댄스페스티벌,국외초청공연단의 ‘월드 패션 갈라쇼’ 등으로 인기몰이에 시동을 건 단오제는 29일부터 단오굿 등 공연을 본격화 하면서 전통축제의 열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서영

오늘의 단오행사
△조전제,단오굿=오전 10시~오후 8시 단오제단
△2017 세계평화교육페스티벌=오전 10시 수리마당
△사천농악대=오전 11시 아리마당
△주문진문화교육센터 관노가면극=오후 1시 아리마당
△경찰교육원 경찰국악대=오후 2시 단오문화관
△국가무형문화재 순창금과 들소리=오후 3시 아리마당
△구정초 강릉학산오독떼기=오후 4시 아리마당
△월드 패션 갈라쇼=오후 5시 단오문화관
△강릉건금마을 용물달기 보존회=오후 6시 아리마당
△기획공연 소리극 강릉아리랑=오후 7시 수리마당
△보존회 관노가면극=오후 8시 아리마당
△‘에시자 오시자’ 강릉 단오굿 연희 공연=오후 9시 수리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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