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영업중단 피해 130억
강개공, 조만간 조직위와 협상

강원도개발공사와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간 올림픽 경기장 무상 사용 등을 둘러싼 갈등이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강원도개발공사와 평창올림픽조직위는 지난해부터 강원도개발공사가 관리하는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내 올림픽 경기장 시설의 무상 사용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조직위는 지난해 테스트이벤트 개최를 앞두고 강원도개발공사에 알펜시아 스포츠지구의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스키점프 경기장의 무상 사용은 물론 무료 숙박과 골프장·스키장,시설 입주업체의 영업손실비 부담 등 9가지의 요구사항을 제시했다.사실상 올림픽 기간동안 알펜시아 시설을 무상으로 사용하겠다는 통보였다.
막대한 부채와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강원도개발공사는 조직위의 요구를 받아 들일 수 없었다.조직위는 올림픽 개최를 위해 강원도가 건설한 시설인만큼 무상 사용이 당연하다며 물러서지 않았다.강원도개발공사가 조직위와의 협상을 위해 전문기관에 정확한 피해액 산정을 의뢰하면서 소강상태에 빠졌다.하지만 최근 피해액 산정 작업이 모두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용역결과 올림픽대회기간동안 알펜시아 영업 중단에 따른 피해액이 13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강원도개발공사는 도의회에 이미 결과 보고를 마쳤으며,조만간 조직위와 용역결과를 근거로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조직위는 휘닉스 평창과 용평리조트의 올림픽대회기간 중에 발생하는 영업손실액은 보상한다.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최근 피해액 산정이 끝이 났다”며 “무상사용은 받아들일 수 없는만큼 조직위와 피해액 보상에 대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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