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힐링 여행지
망상해변 매년 전국서 피서객 운집
80년 전통 중앙시장 칼국수 명물
묵호장 매일 아침 어획 생선 판매
바람의 언덕 야외 테라스 풍광 절경

사람이 가장 행복한 순간은 여행이다.

그것도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와 함께면 행복은 배가된다.

요즘 여행의 트렌드는 가족과 친구,연인 때로는 친구의 가족과 함께 한적한 곳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이다.

동해시는 여행 동선을 크게 잡지 않아도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이색 여행지가 많다.

특히 망상에서 바람의 언덕까지는 최근에 동해시에서 떠오르는 여행루트로 자리 잡고 있다.

시원하고 소박한 매력을 발산하는 동해시가 힐링 여행지를 찾아나서는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있는지 들여다보자.


▲ 망상제2오토캠핑장
▲ 망상제2오토캠핑장
■망상 = 시원한 바다에 몸을 맡겨봐

망상에 도착하면 먼저 국내 최초로 조성된 자동차전용캠핑장과 오토캠핑카에서 하루를 묵으면서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오토캠핑리조트는 맑은 비취빛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하고 캐빈하우스 등 자연친화적인 휴양시설이 있어 힐링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휴양지다.

▲ 망상해수욕장
▲ 망상해수욕장
■망상해변

카라반에서 아침을 해먹으며 여유를 즐긴 후 망상해변을 만끽해보자.망상해변은 울창한 송림 뒤로 해안선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이 돋보이는 동해안 제1의 해변으로,이곳에 가면 시원한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여름시즌이 되어 본격적으로 해수욕장이 개장하면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관광객들을 위한 망상해변 축제,직장인 밴드 콘서트 등이 열려 열기를 더한다.

▲ 대진항
▲ 대진항
■대진 = 푸른 등대의 기운을 느껴봐

망상에서 해수욕을 즐겼다면 그저 가만히 바라만 보고있어도 좋은 대진해변으로 이동하자.어달해변에서 북쪽으로 바로 연결된 대진마을에 위치한 대진해변은 주변에 횟집과 해안 자연 절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해변에 서있으면 하늘과 바다가 맞닿을 것만같은 신비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저 멀리 서 있는 푸른 등대를 보고 있노라면 절로 청량한 기분이 든다.밤에 대진해변을 찾아 등대로 가까이 가면,밤하늘을 수놓는 많은 별들과 만날 수 있다.

▲ 동쪽바다 중앙시장
▲ 동쪽바다 중앙시장
■동쪽바다중앙시장 =소박한 인심에 응답해봐.

여행 중 슬슬 허기가 지면 동쪽바다중앙시장으로 가면된다.지금은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전통시장의 모습을 무려 80년 동안 간직해오고 있는 중앙시장에는 상인들의 소박한 인심으로 가득차 있다.그자리에서 따뜻하게 바로 맛볼 수 있는 메밀전은 먹음직스럽다.칼국수 골목에서 가장 유명한 홍합,장칼국수는 국물이 최고다.

동해지역의 특산품인 오징어와 문어,가자미회 등 수산물도 풍부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직접 방문하면 상인들의 소박한 인심에 젖어 볼 수 있다.

▲ 묵호등대
▲ 묵호등대
■묵호항 = 어판장의 활기에 이끌려봐.

1941년에 국제 무역항으로 개항된 묵호항은 매일 아침마다 활기를 띤다.아침 일찍 묵호항을 찾는다면 당일 잡은 생선을 경매하는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 있고,저렴하게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과거에 비해 현재에는 어획량이 줄었지만 바다의 삶을 사랑하는 어민들 덕분에 묵호항은 여전히 활기차다.어민들이 새벽 일찍부터 부지런히 잡은 싱싱한 생선,대게,문어 등은 지나가는 행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어판장에 일제히 자리를 잡고 앉아 손님을 기다리는 어민들의 모습은 묵호항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가교다.이뿐만 아니라 묵호항에 가면 수변공원,횟집 명소의 거리,활어회센터를 함께 구경할 수 있다.

▲ 바람의 언덕
▲ 바람의 언덕
■바람의 언덕 = 바람을 맞으며 바람을 빌어봐.

묵호항의 활기를 느꼈다면 마지막 여행지인 바람의 언덕으로 가보자.바람의 언덕을 가기 위해서는 논골담길을 거쳐야 한다.

묵호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산등성이에 자리한 논골담길은 묵호항을 배경으로 살아온 어민들의 파란만장했던 삶의 이야기가 구석구석 새겨져 있다.논골담길은 논골1·2·3길로 나뉘는데 바람의 언덕은 논골2길에 위치해 있다.‘바람의 언덕’에 서면 동해안 어업의 최전방 전진기지인 묵호항이 한눈에 들어온다.옆으로는 배가 들어오는 시간이 되면 바다에 나간 가장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모인 아낙네들을 표현한 ‘만복이네’동상이 바다를 바라보고 섰다.

특히 이곳에는 전망 좋은 카페가 자리 잡고 있어 야외테라스에서 커피를 즐기며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어 일석이조다.날이 따뜻할 때에는 버스킹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동해시의 멋진 야경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바람의 언덕을 추천한다.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야경은 관광객들에게 오로지 묵호항,논골담길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을 고스란히 선물해준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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