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 등 여풍 이끌 영화 잇따라
이제훈·김수현 등 훈남 총출동
옥자, 스크린·온라인 동시개봉

성수기를 맞은 6월의 극장가에 반가운 개봉소식이 이어지고 있다.짧고 강렬한 ‘단 두글자 제목’의 국내 영화 ‘악녀’ ‘용순’ ‘하루’ ‘옥자’ ‘박열’ ‘리얼’이 줄줄이 스크린에 올라갈 순서를 대기하고 있다.이들 영화는 명품배우들의 연기나 제작비,감독의 명성면에서 영화매니아들에게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악녀,용순(8일 개봉예정)

제70회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호평을 받은 ‘악녀’(감독 정병길)가 오는 8일 개봉한다.어린 시절부터 킬러로 길러진 주인공이 자신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면서 맞서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킬러역을 맡은 김옥빈의 액션연기와 두 남자 신하균,성준의 탄탄한 연기력도 볼 만하다.

열여덟 청춘이 체육교사와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를 담은 영화 ‘용순’(감독 신준)도 같은날 개봉한다.달리기와 첫 사랑을 함께 시작한 소녀 용순의 소녀시대는 배우 이수경이 그려냈다.순수한 첫사랑을 맛보고 싶다면 ‘용순’에게 노크해 보자.

#하루(15일 개봉예정)

김명민과 변요한이 호흡을 맞춘 타임루프 영화 ‘하루’(감독 조선호)가 오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사랑하는 딸을 잃은 준영(김명민),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민철(변요한)이 지옥같은 하루에 갇혀 시간을 넘나들며 사투를 벌인다.끔찍한 시간을 반복하던 두 남자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

#박열(28일 개봉예정)

이준익 감독이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또 한편의 영화를 들고나왔다.영화 ‘동주’에 이어 1923년 당시 항일운동을 하던 조선 청년 ‘박열’의 실화이야기를 다룬 영화 ‘박열’이 28일 개봉한다.배우 이제훈이 ‘동주’와는 다른 느낌의 ‘이준익표 영화’로 그려내고 있다.

#옥자(29일 개봉예정)

개봉 전부터 말도 많고 탓도 많은 영화 ‘옥자’는 오는 29일 스크린과 온라인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미국의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약 600억원을 투자해 만든 미국영화이지만 봉준호 메가폰을 잡았다는 점에서 국내영화 못지 않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여기다 강원도 산골소녀의 친구이자 가족인 옥자와 다양한 캐릭터가 스크린을 채운다.

#리얼(개봉일 미정)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후 4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김수현의 ‘리얼’이 곧 개봉한다.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다.성동일,이성민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김수현의 연기에 힘을 보탠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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