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
양양·홍천·인제 IC주변 1년만에 28%까지 폭등
춘천∼속초 동서고속철
속초 상가 2억원 호가

수도권과 영북권을 잇는 고속도로와 철도가 준공을 앞두거나 공사가 가시화되면서 일대 땅값이 출렁이고 있다.특히 이달 말 개통되는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 영향으로 양양과 홍천,인제의 IC 근거리 부동산이 1년만에 30% 가까이 폭등하고 있다.

2일 강원도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양양 IC 주변인 양양군 서면 북평리 일대 대지 1468.5㎡는 3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지난해 연말(3억원)보다 26% 정도 올랐다.홍천 내촌 IC에서 10여분 거리인 서석면 어론리 대지는 1억6000만원(1600㎡)에 나왔다.지난해 같은기간에 제시된 금액(1억1500만원)보다 28%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인제IC인근인 상남면은 개별공시지가가 8.03%올라 군전체평균(4.24%)의 2배 가까이 상승했다.

IC주변 토지 거래량도 급증하고 있다.한국감정원 조사결과 지난 4월 양양에서 거래된 토지는 463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275필지)보다 68.3%(188필지) 늘었다.거래면적도 지난 4월 64만3000㎡로 전년동월(57만5000㎡)보다 11.8%(6만8000㎡) 증가했다.서울과 양양을 연결거점인 춘천도 토지거래 필지수가 전년동기보다 33%나 늘었다.인제도 17% 뛴 것으로 조사됐다.

동서고속철 예정지 주변도 급등하고 있다.

속초역 예정지 주변의 한 상가는 49.5㎡ 규모로 2억원을 호가하고 있다.지난 해(1억5500만원)보다 무려 29%나 올랐다.화천군 간동면 인근 상가도 지난해 3.3㎡ 당 22만원이었으나 올 들어 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한편 동서고속도로,동서고속화철도 부지가 지나는 도내 시군의 올해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춘천 5.3%,홍천 5.78%,인제 4.24%,양양 5.53%,화천 4.72%,양구 6.0%,속초 4.66%였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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