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비목마을 주최 현충문화제
내일 문예회관 유인촌씨 사회
‘비목’ 작사가 한명희씨 총감독
합창·무용·국악·관현악 연주

▲ 2017 비목마을 춘천 현충문화제 무대에 오르는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
▲ 2017 비목마을 춘천 현충문화제 무대에 오르는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
현충일을 맞아 국난극복과 호국의 성지인 춘천에서 ‘현충문화제’가 개최된다.강원도민일보와 비목마을이 공동주최한 ‘2017 비목마을 춘천 현충문화제’는 6일 오후 5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전쟁의 아픔과 선열의 호국의지를 전한다.

문화제가 열리는 춘천은 대표적인 호국의 도시다.고려 고종 40년(1253년) 몽골 4차 침입 때 봉의산에서 춘천부민 2000여명이 결사항전 후 순사했다. 춘천은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원호 장군이 왜군을 격파한 곳이기도 하다.조선 말 고종은 춘천의 전략지적 가치를 인정해 유수부로 승격시키고 이궁을 설치했다.또 구한말 항일의병의 진원지로 의암 류인석 선생과 여성의병장 윤희순의 고장이다.대한민국 건국 후에도 1950년 6·25 개전 초기 춘천서 3일간 방어로 북한군 남진을 저지하고 반격의 기반을 마련했다.이때의 춘천지구 전투는 6·25 첫 승전보이며 낙동강전투,인천상륙작전과 함께 국방부가 지정한 3대 전승이다.

‘현충문화제’는 지난 1996년 시작돼 올해로 22회째를 맞고 있으며 국민가곡 ‘비목’ 작사가인 한명희 전 대한민국예술원 부회장이 총감독을 맡았다.이번 문화제는 문화부장관을 역임한 배우 유인촌씨의 사회로 진행돼 묵념과 추념사에 이어 전쟁가요,합창,무용,국악,관현악 등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꾸며진다.

1부에서는 바오 브라스(Bao Brass)의 금관 5중주 연주를 비롯해 알시오콰이어,트리니타스여성합창단 연합의 동심초,향수,아리랑 합창을 선보인다.이어 전통춤 예술원 예악의 진도북춤과 퓨전국악밴드 경지의 흥겨운 연주가 펼쳐진다.

2부는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의 격조 높은 공연이 펼쳐진다.‘비목’ ‘내 멍에를 매라’ ‘리베르 탱고’ ‘투우사의 노래’ 등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이마리솔,박기범,고성현 연주자와의 협연으로 감상할 수 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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