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타시·도→강원도 이주
5060세대 4만6000명 ‘증가세’
춘천 주택인허가 전년비 45%↑

수도권 등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전원생활을 꿈꾸는 베이비붐세대가 늘면서 강원도내 전원주택의 인기가 뜨겁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타시도에서 강원도로 이주한 50~60대 인구는 지난해 4만6000여명으로 전년보다 5%,2014년보다 10% 늘어났다.이와 맞물려 도내 주요도시 읍·면지역 주택 인·허가수도 함께 늘었다.지난해 주택 인·허가수는 전년대비 춘천 45.2%,원주 24.5%,양양 22.2%,홍천 17.1% 증가했다.이는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퇴직자들이 도내 농산촌 대지를 구매하는 등 전원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도내 주요도시 읍·면지역의 전원주택 가격도 크게 뛰고 있다.은퇴자들이 전원주택 수요가 늘면서 주택 트렌드도 고급화된 결과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산과 개울이 인접하면서 교통이 편리한 600여㎡(180여평) 규모의 영서지역 전원주택지 가격은 2억원대 중반으로 3년사이 무려 1억원 가까이 올랐다.바다가 인접한 동해안 지역의 전원주택도 4억~5억원대로 3년전보다 2억원이나 가격이 뛰었다.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주택들도 과거처럼 단순하게 넓은 대지가 아닌 유럽 풍의 화려한 건축물로 바뀌고 있고 가격도 그만큼 비싸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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