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백자연구소·박물관
유물·현대 작품 70여점 전시
워크숍·음악 페스티벌 등 다채

▲ 김성철 작 ‘등잔’
▲ 김성철 작 ‘등잔’
‘조선백자의 시원지’ 양구에서 백자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양구백자연구소(소장 황갑순)는 오는 15일부터 양구백자연구소와 양구백자박물관에서 ‘2017 백자의 여름’ 행사를 연다.‘백자의 여름’은 양구군과 서울대 미술대학이 함께 설립한 양구백자연구소가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로 세번째 진행된다.행사 프로그램은 워크숍,전시회,음악페스티벌,도자판매전으로 나눠 다채롭게 마련됐다.

전시회는 오는 15일부터 7월 30일까지 양구백자박물관 전시실에서 ‘또 하나의 양구백자’를 주제로 열린다.이번 전시를 위해 양구백토마을 박정홍,이종주 작가를 비롯해 양구백자연구소 황갑순 소장과 운영위원,연구원 20여명이 참여했다.이번 전시회에는 작가들이 양구백자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현대백자 20여점과 전통 양구백자 유물 50여점 등 총 70여점이 전시된다.워크숍은 오는 15일 오후 1시부터 양구백자연구소에서 ‘백자의 여름’을 주제로 펼쳐진다.워크샵은 양구백토마을 입주작가와 양구백자연구소 선임연구원이 강사로 나서 이장물레성형기법,물레상감기법,분장기법 등 양구백토 기법을 시연한다.

음악페스티벌은 15일 오후 7시 30분 양구백자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성공적인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기원하며 펼쳐진다.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통타악그룹 ‘태극’이 양구백토로 제작한 북,장구 등 도자기 타악기를 사용한 연주로 양구의 여름밤을 수놓는다.이밖에 제1회 대학가요제 동상 수상 이력을 자랑하는 공예가 정연택씨 등의 무대도 마련된다.

도자판매전은 16일부터 25일까지 열려 양구백자연구소 연구원들이 제작한 도자기를 판매한다.황갑순 양구백자연구소장은 “이번 행사는 양구백토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양구백자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되살리려는 양구백자연구소의 연구결과물을 선보이고 나누는 자리”라며 “양구 백자를 새롭게 재현함으로써 과거와 현재를 이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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