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솔로이스츠 원주공연 호평
강경원 감독 “평창 홍보 기여 뿌듯”

▲ 세종솔로이스츠.
▲ 세종솔로이스츠.
전 세계를 돌며 명품공연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 세종솔로이스츠에 붙는 수식어는 적지 않다.미 ‘CNN’이 뽑은 ‘세계 최고의 앙상블 중 하나’,2018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1호,카네기홀과 케네디센터 자체기획공연에 초청받은 유일한 한국단체 등이 대표적이다.

세종솔로이스츠는 지난 6일 원주 치악예술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평창 문화올림픽 인증 프로그램 중 하나로 ‘평창의 사계’ 공연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평창의 사계’는 세계인에게 올림픽도시 평창의 이미지를 음악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세종솔로이스츠가 현대음악의 대가 강석희 작곡가에게 위촉한 곡이다.평창의 신비로우면서도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대자연의 모습을 추상적으로 표현했다.

세종솔로이스츠는 이 곡을 지난 2006년 대관령국제음악제(현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 초연한 후 뉴욕의 카네기홀,런던 카도간홀,파리 살가보,베이징 국가대극원 등 세계 곳곳의 명성 있는 공연장에서 연주하며 강원도와 평창의 매력을 알려왔다.

원주 공연을 마친 세종솔로이스츠의 강경원(사진) 총감독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공연이 열리는 여름과 올림픽이 개막하는 겨울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평창의 사계’ 중 여름과 겨울을 비롯해 비발디의 ‘사계’와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의 여름과 겨울을 무대에 올렸다”며 “평창의 이미지는 물론 전 세계의 다채로운 여름과 겨울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강 감독은 이어 “그동안 세계 각지에서 ‘평창의 사계’ 공연을 무대에 올리면서 평창을 전혀 모르는 외국인들도 ‘아 이게 평창이구나’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며 “올림픽을 계기로 평창을 알리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강 감독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문화프로그램과 관련,“아무래도 국내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시기를 보내면서 문화올림픽 준비가 소홀해진 것 같다”며 “우리만 해도 이번 원주 공연 이후 ‘평창의 사계’를 올리기로 예정된 무대가 없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이어 “베이징,런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제 올림픽은 단순 스포츠 행사에만 머물지 않는다”며 다채로운 문화와 함께 펼쳐지는 풍성한 올림픽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유란 cyr@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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