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에는 핸들을, 또 다른 손에는 스마트폰을 들고 운전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독일에서는 스마트폰과 좀비를 합친 '스몸비(smombie)'란 신조어를 만들어내 마치 좀비처럼 스마트폰에 빠져 사는 사람들을 지칭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한 보험회사 교통기후환경연구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통안전의식조사 결과,
강원지역 운전자들의 경우 운전 중에도 신호를 대기할 때 64.7%가, 혼잡한 도심에서 17.6%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장소에 관계없이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11.8%로 조사됐습니다. 보행자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닙니다. 응답자의 29.4%는 보행 중 스마트폰 문자 등을 사용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최근 3년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전국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신호를 대기하거나 차 없는 주거지 도로, 도심, 고속도로 등 장소에 상관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시야각이 좁아져(그래픽) 주변 상황 감지 능력이 뚝 떨어지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하지만 관련 법적 규제 등의 적용이 한계가 있는 만큼 무엇보다 사용자의 인식 변화가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 관련 사고가 날 가능성이 큰 만큼 교통단속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스마트폰의 노예가 돼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지는 사고를 초래하지 않도록 운전이나 보행시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강원도민TV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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