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AI의심 전통시장 유통 확인
도방역당국, 생닭 유통금지 철저

“전통시장을 통한 AI 감염 경로를 철저히 차단하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통시장을 통한 감염 사례가 추가로 나오면서 전통시장이 AI 감염 경로가 되자 강원도 방역당국이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방역과 유통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1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남 고성,전북 순창의 농가에서 추가로 AI의심 신고가 들어와 간이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토종닭,오골계,거위 등 130여 마리를 사육하는 고성 농가는 지역 전통시장에서 사온 거위 5마리가 모두 폐사했고 기존에 키우던 토종닭도 5마리가 한꺼번에 폐사했다.

순창 농가도 지역 전통시장에서 닭을 사온 것으로 확인되며 2개 농가 모두 전통시장을 통해 AI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특히 이들 농가가 전통시장에서 거래한 유통상은 이번 AI 진원지로 지목된 군산 종계농장과 거래해온 것으로 조사됐다.AI확산세가 각 지역 전통시장을 매개로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도 방역당국은 전통시장,가든형 식당으로 생닭 유통 금지 방침을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또 AI발생 전,전통시장에서 닭을 유통한 소규모 농가들에 대해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매일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전통시장에서 사온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는 소규모 농가에 대해 도태 및 수매에 우선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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