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6월 첫째주 아파트 매매가
0.04% 올라 전국 평균보다 낮아
5월들어 서울 상승세 강원 주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강원도 주택시장이 과열단계를 벗어나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는 전주대비 평균 0.06% 상승한 가운데 시도별로는 세종시가 0.38%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서울 0.28%,부산 0.12% 뛰었다.반면 강원도는 0.04% 상승,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박근혜 전 정부가 지난해 11월 분양권 전매제한을 주 내용으로 하는 1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후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강원도 주택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실제 지난해 10월 셋째주 강원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전주대비 0.13% 올랐지만 부산(0.29%),서울(0.22%),제주(0.16%)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었다.하지만 1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후 수도권 지역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이 0.02~0.05%에 머문 반면 강원도는 수도권에 비해 2배 정도 높은 상승률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3,4월 부동산 성수기에는 강원도의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이 수주 동안 전국 최고를 기록하며 과열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5월들어 서울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0.08%,0.13%,0.20%,0.28%로 수직 상승한 반면 강원도는 0.10%,0.09%,0.08%,0.04%로 상승폭이 크게 줄어드는 등 상반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도내 한 부동산 관계자는 “수도권 투자자들이 접근성이 개선되고 개발호재가 있는 강원도로 몰렸으나 최근 서울쪽이 뜨면서 도내 주택시장이 진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섭 kees2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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