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본사 주최 강원서학회전
인제 여초서예관 작품 100여점
조순 고문 구순 기념 축하행사

여초(如初) 김응현(金膺縣) 선생의 맥을 잇는 도내 대표 서예인들의 예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서예전이 열린다.

강원서학회(회장 홍석창),강원도민일보사(사장 김중석),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상태)이 공동 주최하는 제15회 강원서학회전이 오는 17일 오전 11시 인제 여초서예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내달 16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강원서학회 회원전 15주년을 맞아 여초 김응현 선생의 서예작품과 유품 등이 보관된 여초서예관에서 마련됐다.강원서학회 회원 52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강원서예의 전통과 계승’을 주제로 열려 강원도의 빼어난 경관과 논어구,문학작품 구절 등을 소재로 한 서예·문인화 작품 1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 조순 작 ‘정유자작 구순 시(丁酉自作 九旬 詩)’
▲ 조순 작 ‘정유자작 구순 시(丁酉自作 九旬 詩)’
이번 전시회에 홍석창 강원서학회장은 ‘홍매’와 ‘복숭아’을 선보이며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은 ‘세조강원애민’과 ‘재조강원’을 출품했다.이현순 도여류서예가협회장은 ‘홍매’와 ‘사노라면’을 내걸고 빛결 이현옥은 ‘윤동주의 명상’과 ‘봄이 오는 길목’을 선보인다.석향 최조생의 ‘정선 가수리의 가을 정취’와 ‘박목월선생시 난’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제15회 강원서학회전 개막식은 강원서학회 고문인 강릉출신 조순(사진) 전 경제부총리(서울대 명예교수)의 구순 축하자리를 겸해 열릴 예정이어서 전시회의 의미를 더한다.

조순 선생은 올해 구순을 맞아 자작시 ‘정유자작 구순 시’를 포함 ‘민족정기’ ‘정심성의’ ‘보물 유청백’ 등 총 네 개의 작품을 공개한다.홍석창 강원서학회장은 “올해 전시회는 강원서학회 결성에 동기가 된 여초 김응현 선생의 서예관인 여초서예관에서 열리게 더욱 뜻깊다”며 “강원서학회의 고문이신 조순 선생의 구순기념전도 함께 마련된 만큼 많은 관람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