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장관 · 무차관 현실화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16명 중 도출신 ‘전무’
현안추진 차질 불가피
>> 첫 추경 ‘올림픽’ 제외
대통령 대선 1호 공약
정작 예산지원서 외면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통일부 장관에 조명균(60·경기 의정부) 전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을,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영록(62·전남 완도) 전 국회의원을 각각 내정했다.또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유영민(66·부산)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을,여성가족부 장관에 정현백(64·부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를 각각 기용했다.문 대통령은 아울러 농림부 차관에 김현수(56·대구) 농림부 차관보,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이인호(55·서울) 산업부 차관보,여성가족부 차관에 이숙진(53·광주) 전 노무현 청와대 양극화민생대책 비서관,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고삼석(50·전남 해남) 전 방통위 상임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하지만 이날 장관급 인선에서도 도출신 발탁은 없어 문재인 정부 조각에서 도출신은 배제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19대 대선과정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낮은 지지도와 도의 취약한 정치력, 도의 인물난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면서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서 강원도 ‘무장관·무차관’이 현실화되고 있다.
예산에서도 도에 대한 배려를 찾아 볼 수 없다.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안예산안에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예산이 제외됐다.도는 대회 국내외 홍보에 필요한 270억원을 비롯해 문화올림픽 붐업 170억원,도시경관 정비 50억원,손님맞이 숙식시설 개선 4개분야 38억 5000만원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문 대통령이 강원도 대선 1호 공약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내세웠지만 정작 추경 예산안에 올림픽 지원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다.반면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조명시설 예산 등은 편성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있다.
도내 야권 관계자는 “강원도 무장관·무차관 인사는 인사탕평 공약을 저버린 처사”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와 예산을 통해 도민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남궁창성·백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