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새를 품은 양구 도자기가 우아한 자태를 뽐냅니다. 단순하지만 은은한 아름다움을 지녔습니다.

고려부터 조선까지 600여 년 동안 백자문화를 펼쳐 온 양구백자.

고려 말부터 1970년 중반까지 생산된 양구백자는 서두르지 않되 강단 있는 민족적 정서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호주에서 어렸을 때부터 40 여 년동안 백자를 만들어온 스티브 해리슨 씨.

그는 백자를 만들기 위한 주재료인 양구의 백토가 아름답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스티브 해리슨

양구에는 한가지 원료로 옹골진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백토가 있어 중국 경덕진,일본 아리타, 영국의 콘월 등에 이어 유서가 깊습니다.

이처럼 양구백토는 조선백자의 중심으로 쓰여왔습니다.

양구백자연구소는 오는 15일부터 '2017 백자의 여름'행사를 열고 워크숍과 전시회 등 다채롭게 백자를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7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양구 백토마을 박정홍, 이종주 작가를 비롯한 참여 작가들의 현대 백자 20여 점과 전통 양구백자 유물 50여점 등 총 70여점이 전시됩니다.

그 밖에도 전통타악그룹 '태극'의 타악기 연주와 양구백자연구소 연구원들이 제작한 수준 높은 도자기도 판매됩니다.

강원도민TV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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