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4월 매매 전년대비 하락
주택 45.8%↓· 아파트 53.6%↓
하반기 아파트 물량폭탄 예고

강원도내 주택거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데다 올해 하반기부터 3년동안 3만5000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어서 도내 주택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도내에서 거래된 주택매매건수는 2171건으로 전년동기(4008건) 대비 45.8% 줄었고 아파트 매매건수도 지난해 4월 3105건에서 올해 4월 1441건으로 53.6% 감소했다.4월 기준 지역별 주택매매건수는 춘천의 경우 지난해 대비 48%,원주 35%,속초 87% 줄었다.아파트매매건수도 전년대비 춘천 55%,원주 36%,속초 92% 급감했다.강릉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거래량을 보였으나 도 전체적으로는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아파트 매매가격도 5월들어 상승세가 꺾이는 분위기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줄곧 도내 주간아파트매매가격 상승률이 수도권을 제치고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지난달부터 주간 상승율이 0.10%,0.09%,0.08%,0.04%로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특히 올 하반기부터 2019년까지 3만5094가구의 아파트 물량이 강원도에 쏟아진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원주 2234가구,삼척1030가구 등 5084가구가 입주하고 2018년에는 원주 6502가구,강릉 3396가구,춘천 1771가구 등 1만6410가구의 아파트가 새주인을 맞는다.또 2019년에는 원주 5829가구,춘천 4580가구,속초 1498가구,강릉 1190가구 등 1만3600가구가 새 아파트로 이사할 예정이다.도내 한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도내 주요 도시의 매매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거래가 끊긴데다 하반기부터 아파트 물량폭탄이 쏟아지면 주택시장이 크게 출렁거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섭 kees2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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