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땅’ 박문영 작곡가
새 앨범 ‘평창송’ 동요 6곡 담아
“깊은 인상 남기려면 스토리 중요
어린시절 평창 설화 바탕 제작”

▲ ‘독도는 우리땅’을 작사·작곡한 박문영씨가 최근 춘천의 한 카페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새 앨범 ‘평창송’을 소개했다.
▲ ‘독도는 우리땅’을 작사·작곡한 박문영씨가 최근 춘천의 한 카페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새 앨범 ‘평창송’을 소개했다.
‘독도는 우리땅’부터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까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히트곡을 작사·작곡한 박문영(65)씨가 최근 ‘평창송’을 발매해 화제가 되고 있다.최근 춘천의 한 카페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가진 박씨는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세계인이 오랫동안 강원도와 평창을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에 만든 앨범”이라며 ‘평창송’을 소개했다.‘평창송’에는 평창의 자연을 형상화한 ‘마하바람’을 비롯해 동요 6곡이 담겼다.9년 전 춘천으로 이주한 박씨는 사실상 강원의 아들이다.아버지는 원주,어머니는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이 고향이다.어머니의 고향에서 열리는 세계인의 축제를 맞아 박씨는 지난해 곡 작업을 결심하고 지난 한 해동안 강원도와 평창의 이야기를 담은 동요를 만들어왔다.눈에 띄는 점은 그가 곡 작업과 함께 동화를 구성한 점이다.박씨는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는 스토리가 중요하다”며 “어머니로부터 어린 시절 들었던 평창의 겨울바람과 눈꽃 이야기,평창군 마하리에 있는 백룡동굴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또 우리 전통의 삼신할머니 설화를 결합해 동화 ‘눈꽃여왕’을 썼고 동화의 내용과 연결되는 타이틀곡 ‘마하바람’을 함께 작곡했다”고 설명했다.

‘마하바람’ 외에도 ‘DMZ아리랑’ ‘D.M.Z’ 등 강원도의 모습과 이야기를 담은 곡들은 춘천 호반초,강원중 학생들 등 강원도 청소년들의 목소리로 녹음돼 앨범으로 발매됐고 유튜브에도 게시됐다.

앨범 발매 후에도 박씨는 여전히 바쁘다.동화 ‘눈꽃여왕’의 출간과 애니메이션화를 구상하고 있고 김광조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장을 도와 유네스코 헌장의 정신을 담은 노래 ‘평화만들기’도 프로듀싱하고 있다.

이 노래 역시 오는 17일 춘천 청소년들의 목소리로 녹음될 예정이다.박씨는 “파리 유네스코 본부 앞에서 강원도 청소년들과 함께 이 노래들을 부르는 것이 꿈”이라며 “우리 아이들의 목소리로 노래되는 평창과 평화의 아름다움이 전 세계에 울려 퍼지는 그날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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