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올림픽 현장 점검
“올림픽 붐 조성 적극 협력
사후활용 방안 마련 심혈
북한 참가 정부차원 지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최문순 도지사,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을 방문, 관계자로부터 브리핑을 듣고 있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최문순 도지사,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을 방문, 관계자로부터 브리핑을 듣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예산은 제 때 지원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관계부처에 평창 올림픽 예산 지원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평창 올림픽 준비상황 점검 등을 위해 올림픽 개·폐회식장 건설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심재국 평창군수로부터 도시경관 개선 예산 확보 등에 대한 건의를 들은 뒤 이 같이 밝혔다.이 총리는 이어 국무총리실과 문체부 관계자들을 향해 “기재부와 상의를 해 달라.꼭 챙겨봐 달라”며 “저 또한 부총리에게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강릉 빙상경기장을 찾은 자리에서도 정부 추경예산안에 올림픽 예산이 없다는 질문에 “이번 추경안은 올림픽 관련 추경이 없지만 국회에서 논의하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며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올림픽 붐 조성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도 평창올림픽에 관심이 많고 총리로서도 앞으로 올림픽 붐 조성에 적극 협조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컨테이너 간담회

취임 후 처음으로 평창 올림픽 준비상황을 점검한 이 총리는 이날 개·폐막식장 건설현장에 마련된 현장사무소에서 ‘즉석 컨테이너 간담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이 총리는 올림픽 시설 사후활용에 대해 “전남에 있을 때 여수 해양 엑스포는 지금까지도 사후활용에 문제가 있다”면서 문체부,강원도,조직위가 사후활용 방안 마련에 심혈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이희범 조직위원장이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보고하자 “K스포츠 스캔들 때문에 경기단체,지원단체가 많이 위축돼 있고, 문체부 또한 공황상태가 있을 수 있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고 격려했다.이어 “(평창올림픽) 흥행에는 북한 참가여부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정부에서도 지원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최문순 지사는 “총리께서 오신 오늘 이 순간으로 리셋이 딱 된 것 같다”며 “그동안 실종되다시피 했었고,사기도 저하돼 있었는데 리셋을 시켜주셔서 감사하다.저희들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평창군 대관령면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안병용
▲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평창군 대관령면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안병용
#강릉올림픽파크

이 총리는 강릉으로 자리로 이동,산불을 주제로 환담을 나누는 등 관심을 보였다.이 총리는 강릉산불을 언급하며 “강원도에 산불이나 산사태가 집중되는 것은 역시 산이 많기 때문아니겠느냐”며 “재난이 많은 지역은 지역이 서로 극복하려는 성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재난이 많은 지역은 지연(地緣)이 강하고 전쟁이 많은 지역은 혈연(血緣)이 강하다”며 재난이 많은 동해안 지역의 지연의식에도 관심을 표명,눈길을 끌었다. 구정민·진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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