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내놓은 일자리창출과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

근로자의 사기진작과 처우개선 등 가시적인 측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풀어야할 과제가 산적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동북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도내 임금근로자는 53만 4000명. 전년동기 근로자수의 4.9%인 2만 5000명이 늘었습니다.

이에 고용률도 63.4%로 전년대비 3.3%p나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비정규직 임시,일용근로자 수가 만3000명으로 전체의 52%를 차지하고 있어 고용의 질은 개선되지 않은게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편 도내 일각에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어 주목됩니다.

강원랜드는 지난1일 관련부서 10명 이상으로 구성된 '일자리창출TF팀'을 만들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관한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 이경우 강원랜드 홍보팀장

횡성군에서는 지난 12일 도내 18개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비정규직 공무원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나섰는데, 기간제 공무원 220명 중 43명을 연말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농협중앙회와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정책에 동참의사를 밝혔습니다.

농협은 최근 범농협 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하고 비정규직 노동자 5245명의 정규직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관계자는 "TF에서 구체적인 현황 파악을 한 뒤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전환 관련 기준이 나오면 그에 맞춰 정규직 전환 규모와 방법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스탠딩/이처럼 도내 곳곳에서 일자리 개선에 관한 움직임을 보이고는 있지만 향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현실화되기까지 정부와 기업,공공기관 간에 어떤논의와 합의점을 이끌어낼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원도민TV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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