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의회 시정질문서 주장
“선행도시 사례 관광수요 창출
타 지역서 숙박 가능성 높아”

240여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도시 강릉 홍보 및 숙박 수용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시의회에서 나왔다.

강희문 의원은 16일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올림픽을 치르는데 엄청난 돈이 들지만,경제적 효과는 크지 않다는 의견이 많은 상황에서 강릉시는 결국 대외 이미지 상승 효과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계를 상대로 한 홍보대책을 주문했다.

또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는 1980년 동계올림픽 개최 후 연간 200만명이 찾는 세계 스포츠 휴양도시로 거듭났고,노르웨이 소도시 릴리함메르는 1994년 동계올림픽 개최 후 연간 4000억원이 넘는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러시아 소치는 지금은 관광객을 손에 꼽을 정도”라며 “선행도시들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올림픽 이후 관광수요를 창출하는 종합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복자 의원은 “강릉시가 숙박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교통망이 확충되면서 실제 숙박은 강릉지역을 벗어날 확률이 높다”며 “메이저 숙박업체들 뿐 아니라 소상인들이 상생하고 강릉지역에서 숙박 가동률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올림픽 기간 중 아파트 등에 고액 임대료를 주겠다는 숙박 영업이 시민들을 현혹시킬 수 있고,강릉시가 민간외교의 역할로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홈스테이’ 운영과 충돌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명희 시장은 “피서철에 전략적 홍보활동을 펼치고,서울∼강릉 접근성 개선에 따른 관광 트렌드 변화에도 주목해 가족단위,힐링 관광 수요 대비책을 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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