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도솔산지구 전승행사 폐막
제주해병 등 참전용사 참석 의미

▲ 양구 레포츠공원에서 열린 2017 도솔산지구전투 전승행사에서 해병대사령부 의장대가 의장 시범을 하고 있다.
▲ 양구 레포츠공원에서 열린 2017 도솔산지구전투 전승행사에서 해병대사령부 의장대가 의장 시범을 하고 있다.
6·25전쟁 당시 ‘무적해병’의 신화가 탄생된 도솔산지구전투의 영광을 계승하고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는 제66주년 도솔산지구전투 전승행사가 지난 16, 17일 이틀간 양구군 일원에서 개최됐다.

행사 첫날인 16일에는 레포츠공원내 청소년수련관 야외무대에서 해병대사령부 군악대 축하공연, 해병대 의장·군악대 시범공연 등으로 구성된 해병문화제, 전우회 주관 체육대회 등이 열렸다.

17일에는 참전용사 120여명과 해병대전우회원, 전창범 양구군수,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유낙준 해병대전우회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승기념식과 전승 추모식을 잇따라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6·25전쟁에서 해병대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한 제주 해병 3·4기 등 도솔산지구 전투 참전용사 40여 명이 조국을 위해 헌신하다 장렬히 산화한 옛 전우들을 기리기 위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도솔산지구전투 참전 당시 3중대장이던 이서근(94) 예비역 대령은 “험준한 지형과 나쁜 기상 등 악조건속에서 모든 해병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승리해 대한민국 해병대가 세계 최강임을 만방에 과시한 작전”이라고 회고 했다.

한편 지난 1951년 6월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벌어졌던 도솔산 지구 전투에서 해병대가 북한군 5군단을 물리치고 일대 24개 고지를 모두 점령하자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도솔산을 순시하는 자리에서 ‘무적해병’이라는 친필 휘호를 수여했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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