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노뜰 원 대표 솔직담백 문화담론
마을주민 참여형 공연기획 등 모색

▲ 극단 노뜰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와 청년예술가들은 지난17일 원주 청년플랫폼 청년마을에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박창현
▲ 극단 노뜰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와 청년예술가들은 지난17일 원주 청년플랫폼 청년마을에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박창현
“청년 문화예술가로 먹고산다는 건 무엇일까.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어떻게 먹고살아야할까.”

올해로 24년째 극단을 운영하고 있는 원주 노뜰 원영오 대표와 문화·예술가를 꿈꾸는 청년들이 17일 오후 원주 청년플랫폼 청년마을에서 희곡 ‘하녀’ 공연 직후 솔직담백한 문화담론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원 대표는 “서울이 아닌 중소규모 지역에서 문화예술가로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20여년전 노뜰을 창단할 당시에도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눈길이 많았다”며 “하지만 관객을 찾아 지역에서 전국으로,그리고 세계로 눈을 돌려 나선 결과 대외적인 명성과 공동제작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원 대표는 이어 “지역을 ‘돈’을 버는 수단으로 봐서는 안된다”며 “배우와 기획자들의 ‘힘’을 키우는 공간으로 삼아야 한다”고 청년기획자들에게 조언했다.이날 청년예술가들은 열악한 도내 문화예술시장에 대해 공감하며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극단 간의 경쟁 보다는 협업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또 지역과 마을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기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뜰은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낭만비극 ‘하녀’의 앵콜공연을 진행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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