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유찰 끝에 군포 만경산업 낙찰
경제사업종합유통센터 건립 탄력

영월 한반도농협의 애물단지로 경영 악화의 주범인 전두부(全豆腐)공장이 최근 매각돼 향후 경제사업종합유통센터 건립 추진에 숨통이 트였다.

2014년 11월 서남농협과 주천농협 합병으로 출범한 한반도농협(조합장 신승문)은 2015년 2월부터 가동을 중단한 뒤 같은해 11월부터 농협자산관리회사를 통해 매각 위탁을 추진했으나 6회에 걸쳐 유찰됐다.이어 지난달 29일 7차 공매에서 경기도 군포시 만경산업에 31억1000만원에 낙찰됐다.

전두부공장은 태백과 영월·평창·정선지역 콩 재배 농가들의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 및 소득 증대를 위해 백두대간조합공동사업법인 자본금 38억원과 4개시·군 조합 출자금 등 총사업비 100억여원을 들여 영월 주천면 신월리에 지상 2층 건축연면적 2630여㎡ 규모로 2008년 8월 건립됐다.

그러나 일부 조합의 약속 출자금 9억원 미납과 판로 개척 부실 등으로 2010년 6월 공장 가동 중단 사태를 빚자 당시 주천농협이 위탁운영에 들어갔으나 해마다 10억원에 이르는 적자와 6000만원의 관리비용이 발생했으며 이는 주천농협 경영 악화 요인으로 작용,결국 서남농협과 합병 결과를 낳았다.

신승문(56)조합장은 “공장 매각으로 역점 사업인 경제사업종합유통센터 건립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으로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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