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삶 강인하게 이겨내는 법 그려”
선욱현 감독과 작품 3편 협업 경험
“배우·스태프 함께 좋은 작품 고민”

▲ 연극 ‘아버지 이가 하얗다’의 강영걸 연출가가 지난 19일 춘천 강원공연예술연습공간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했다.
▲ 연극 ‘아버지 이가 하얗다’의 강영걸 연출가가 지난 19일 춘천 강원공연예술연습공간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했다.
도립극단의 신작 ‘아버지 이가 하얗다’는 국내 최고의 연출가로 손꼽히는 강영걸(74) 연출가가 연출을 맡아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다.지난 19일 출연배우를 선발하는 오디션 현장에서 만난 강 연출은 “강원도 탄광을 배경으로 한 이번 극을 통해 어려운 시대를 슬기롭고 강인하게 이겨내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 연출은 이번 작품의 극본을 쓴 선욱현 도립극단 예술감독과의 인연으로 이 작품을 맡게 됐다.작품 세 편에서 호흡을 맞춘 선 감독의 극작가로서의 능력을 높이 사던 강 연출은 연출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그는 “선 감독은 우리 언어에 대한 감각이 탁월하며 그의 극본은 공연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훌륭한 극작가와 다시 호흡을 맞추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힘을 모은 강 연출과 선 감독은 강원도의 정서를 끌어올린 한 편의 좋은 작품을 완성하겠다는 각오로 지난해부터 작품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강 연출은 “만드는 이들이 많이 싸울수록 좋은 작품이 나온다”며 “선 감독은 물론 배우,스태프들과 치열하게 고민하며 도민에게 좋은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최유란 cyr@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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