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철   대한민국 재향경우회    중앙회 이사·시인
▲ 최인철
대한민국 재향경우회
중앙회 이사·시인
어른으로서 올바른 도리와 예의를 존중하며 대기만성의 삶을 채워 오면서 인격수양을 통해 지식은 경륜만 못하고 경륜은 연륜만 못하다는 심오한 뜻을 헤아려 보며 사람은 연륜이 쌓이면 쌓일 수록 나이는 거저 무의미하게 먹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다.어른 한분 잃는 것은 큰 도서관 하나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아주 소중하다.사물을 바라보는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도 바라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질 수 있고,귀로 들리지 않는 것도 들리는 듯 득음의 경지를 감지하기도 한다.그게 어른의 시간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측,경험측의 통합적 지식과 사고로 발현되어 삶의 센스, 예지력으로 나타나게 된다.공직 퇴임후 일모도원의 길목에서 자연인이 되어 10여년 세월이 쏜살같이 스쳐지나 갔다. 그리고 지난 날 국민과 더불어 애환을 함께하며 25시를 체험한 고행의 세월은 지금 돌이켜 보면 남들이 체험할 수 없는 너무나 소중한 보물과도 같아서 현실을 살아가는데 많은 귀감이 되었으며 월드비전 세계시민 강사 3년 넘는 기간 평화,인권,환경등 공감.상생의 이념을 일깨우는데 더불어 시너지 역할을 했다고 믿는다. 지금도 눈 감으면 까만 눈동자로 또렷하게 질문하던 그 초롱초롱한 모습의 어린이들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속에 떠오른다.그리고 2016년 12월 중순경 월동을 위해 효자2동 관내 고원지대 달동네 연탄 600장,김장 400포기를 리,통장, 공무원들과 함께 릴레이식으로 전달하며 빙판 길에서 손을 호호 불고 연탄이 비산되어 눈,코가 검게 되어 바라만 보아도 웃음이 터지던 아름다운 추억은 내 생의 마지막 경험일지도 모를 삶의 현장에서의 값진 선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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