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학균   가톨릭관동대 명예교수
▲ 선학균
가톨릭관동대 명예교수
2017년 올해로 강릉단오 서화대전을 개최한지도 어언 12년의 세월이 흘렀다.이제는 전국규모의 공모전에서도 그 존재가치가 널리 알려진 공모전으로서의 위상이 정립되어짐을 파악,인지하게 된다.

천년고도의 강릉에서 개최되는 단오서화대전은 고유한 지역문화축제로서 가장 한국성이 담겨진 전통적인 문화유산이다.또한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유일무이한 축제로서 한국미의 전형적인 문화유산이기도하다.이미 널리 알려진 주지의 사실이다.따라서 2005년도 강릉단오제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됨을 기념하여,전국의 영향 있는 신인작가 발굴과 함께 한국 미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더 나아가 ‘전통미술의 계승과 새로운 가치설정’을 위해 뚜렷한 작가의식과 작가정신으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창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더불어 강릉단오서화대전에 존재가치와 함께 미래지향적인 전망을 성찰해보고 발전적인 방향모색을 도출해보고자 한다.

첫째:21세기는 ‘문화의 세기’로서 문화예술은 국력의 척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서,바로 문화의 수준으로 가늠해지는 것으로 여겨진다.더불어 서구 유럽의 프랑스,이탈리아,독일의 문화유산과 그 상징성은 세계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흡인력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냄을 여러 번의 여행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로도 검증이 된다.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프랑스와 독일은 박물관,미술관,문화적인 유산을 폭격하지 않은 면에서도 그들이 문화유산을 애호하고 보존하는 존재가치를 읽게 한다.또한 한국미술 5000년의 찬란한 역사를 지닌 우리 조상이 창조한 유물,유산의 소중함을 이번 기회를 통하여 다시 한 번 깨닫게 한다.

둘째:강릉단오 서화대전은 강릉예술문화의 브랜드(brand)로서 지역의 한계성을 극복한 전국적인 규모로서,또한 명실상부한 민전(民展)으로서의 그 위상을 제고(提高)할 수 있게 됨은 물론 예술을 사랑하는 강릉시민과 강원도민의 자부심으로서 그 존재 자체와 그 가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더불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도 연계되어 국내행사는 물론 국제적인 문화행사로서의 교류전도 가시화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또한 단오제는 강릉이 지닌 단오서화대전의 고유성,역사성,정통성,내용성으로 현대미술(contemporary art)과도 접목되어 지역문화의 문화예술발전과 새로운 형상성을 추구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고 사료된다.

셋째:오랜 역사를 지닌 전통미술과 현대미술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작가의 타고난 천부적 재능과 잠재력,그리고 작가의식을 지닌 신인작가를 발굴하여 그 영역과 범주를 심화확대해야 할 것이다.따라서 강릉단오서화대전은 뉴 프론티어 정신(new frontier spirit)으로 창조정신과 창의적인 예술세계를 천착(穿鑿)시켜 나아가야 할 것으로 보아진다.더 나아가 전문성을 지닌 작가는 대중과의 소통정신으로 시대상을 표현하여,순수 미술문화의 새로운 이정표(里程標)를 제시하여 한국미술사의 한 획(劃)을 긋는 강릉단오서화대전의 뚜렷한 조형언어와 어법이 창출되어지기를 마음속 깊이 간절하게 기대하며 또한 기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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