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극제, 27일∼내달10일
‘판타스틱제’ 76개 극단 참여
‘홀’ ‘그의 이름’ 등 우승 경쟁
초청작·국제연극축제 다양

▲ 춘천연극제가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가운데 축제 메인 행사인 판타스틱연극제에 참여하는 서울 극단 앙상블의 ‘홀’ 공연 모습.
▲ 춘천연극제가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가운데 축제 메인 행사인 판타스틱연극제에 참여하는 서울 극단 앙상블의 ‘홀’ 공연 모습.
연극인과 관람객이 함께 즐기는 연극의 향연이 펼쳐진다.

제19회 춘천연극제가 오는 27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축제극장 몸짓,봄내극장,춘천인형극장,국립춘천박물관 등 춘천시 곳곳에서 열린다.올해 연극제는 시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감성 톡톡!낭만 폴폴~우리 함께 만나요!’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시민의 참여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연극제는 초청작 공연,판타스틱연극제,국제연극축제로 나눠 다채롭게 공연된다.초청작 공연은 제18회 춘천연극제 대상 수상작인 서울 극단 스튜디오 말리의 ‘사천의 착한여자’가 오는 27,28일 오후 7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돼 연극제의 서막을 연다.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판타스틱연극제는 전국에서 총 76개 극단이 참여해 최종 15개팀이 치열한 예선전을 통과했다.한국 최초로 ‘2017 인도 푸네국제연극제’공식초청작으로 선정된 서울 극단 앙상블의 ‘홀’,중국 청도에서 열린 ‘제21회 유니마 세계총회 및 세계인형극페스티벌’ 최고작품상을 수상한 경기도 의정부 극단 예술무대 산의 ‘그의 하루’ 등 전국 대표 극단이 총 3500만원의 상금을 놓고 치열한 경연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작품들은 정통극,아동극,가족극,복합형태 장르작을 비롯해 기존 연극적 표현에서 확장을 시도한 작품 등이 선정돼 관람객과 함께 호흡하는 연극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국제연극축제는 해외 유명 극단을 초청해 일본,러시아,베트남 등 5개국 7개팀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해외 극단의 공연은 모두 무료로 진행돼 내달 6일부터 10일까지 국립춘천박물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또 극장을 찾기 어려운 관객을 위해 소양강 스카이워크,춘천 명동,풍물시장 등지에서 공연해 시민의 접근성을 높였다.

연극인과 시민과 소통하고 예비 연극인의 꿈을 키울 부대행사들도 마련됐다.‘소소 연극콘테스트’는 대학생 연극동아리 등이 참여할 수 있는 아마추어 연극제로 금상 100만원,은상 50만원,동상 30만원이 수여된다.‘야~밤!’은 연극인과 예비 연극인,시민 등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먹거리장터로 마련돼 굴레,연극사회,마실 등 춘천에서 활동하는 다섯개 극단과 춘천시지부 소속 개인 연극인,춘천연극제 사무국이 각각 준비에 나선다.허재헌 춘천연극제 이사장은 “연극이라는 장르가 시민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기회가 되고자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가족과 함께,연인과 함께 즐기는 축제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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