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신들의 고향이라 불릴 만큼 수많은 사람의 염원을 품은 계룡산. 그 끝자락에는 향을 피워 쌓인 산이라는 전설을 간직한 향적산이 있다. 산 깊은 곳, 오래된 옛집에는 산을 앞마당처럼 누비고 사는 한 노부부가 살고 있다.40여 년 전 아프고 지친 몸과 마음으로 산을 찾았다는 부부. 원인도 알 수 없는 병으로 시름시름 앓던 남편의 병을 고쳐준 것은 쑥과 무릇, 죽순처럼 산이 내어준 것들이었다. “내 인생의 1순위는 남편”이었다고 말하는 아내와 그런 아내가 눈물 나게 고맙고 미안한 남편.무릇고음에서 오골계초계국수까지 노부부의 묵직한 사랑 이야기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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