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단지 등 민간투자 난항
1년8개월째 활용방안 못찾아
도 “예산 지원 적극 검토할 것”

원주 ‘치악산 드림랜드’가 폐장 후 재활용 계획없이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도유지인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 26만 9727㎡ 부지에 조성된 치악산 드림랜드는 지난 1996년 20년간 무상사용을 조건으로 민간위탁됐으며 2015년 10월 계약기간 종료와 함께 문을 닫았다.한때 도내 유일의 향토 동물원이자 놀이공원으로 호황을 누렸으나 추가 투자 부진 등으로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폐장이 결정됐다.

이후 강원도는 연구용역을 시행,드림랜드 부지 재활용 방안으로 민자유치를 통한 드라마단지와 힐링 및 웰빙 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활용 방안은 1년 8개월이 지난 6월 현재까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방대한 부지로 투자 규모가 클 수 밖에 없어 민간 투자자가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폐장 당시 도가 2017년까지 드라마단지 등의 개장을 제시하면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연계한 원주 관광객 유입이 기대됐으나 실행 계획도 수립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최근 학곡리 도농센터에서 열린 도 주관 드림랜드 부지 활용을 위한 간담회를 통해 장기간 방치에 따른 불만을 토로하고 기존 테마시설의 일부 정비를 통한 재개장,산림자원을 활용한 생태공원 및 조성 등 다양한 부지 활용책을 제시했다.

도 관계자는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 줄 수 있도록 이들 활용방안이 공식 제안되면 사업 추진 예산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태욱 tae92@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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