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당초 지난해 완공 계획
예산부족 현재 공정률 60%
새밑고개 급커브 구간 위험

춘천과 화천의 차량통행 시간을 20분대로 단축시킬 지방도 403호선 춘천 지내~고성리 도로확포장 공사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도는 지난 2011년 533억 2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새밑고개 터널 2110m를 포함한 폭 10m,연장 3.76km의 도로 확포장 공사를 착공,2016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공사는 춘천과 화천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외지인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광자원 도로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예산 부족으로 매년 공사가 지연돼 개통 시기가 불투명하다.현재 공정률은 60%에 그치고 있으며 올 예산도 50억원에 불과해 올해 공사가 끝나도 65% 안팎에 머무를 전망이다.

2018년 말이나 2019년 초 개통을 위해서는 내년 예산에 170억원을 확보해야 하지만 아직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해당 도로는 5번 국도와 함께 춘천시~화천군을 잇는 주 도로 중의 하나다.확장 구간은 현재 개설 공사가 진행 중인 신북읍~용산리 간 국도대체 우회도로와 운전면허시험장을 지나 새밑고개로 이어지는 13번 군도 교차로에서 사북면 고성리 용화산 자연휴양림 입구 앞 삼거리까지이다.특히 새밑고개는 급커브 구간이 많고 차로가 좁아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조기 터널 개통이 시급한 실정이다.

화천 주민들은 “춘천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도로 공사가 ‘찔금예산’으로 지연돼 안타깝다”며 “조기 개통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향후 남은 예산을 얼마만큼 확보하느냐가 공기 단축의 관건”이라며 “조기 도로 개통을 위해 예산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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